국제해양문제연구소,『경계를 넘는 아시아 해역과 인류세 시대의 어업공동체』 출간 트랜스내셔널 시각으로 해역공동체의 미래를 조망하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는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 ‘바다 인문학’ 기획 총서의 하나로 『경계를 넘는 아시아 해역과 인류세 시대의 어업공동체』(선인)를 2025년 3월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7년간 진행된 바다 인문학 연구의 종합적 결실로, 바다를 초국경적 교류와 상호작용의 공간으로 인식하며, 아시아 해역공동체의 역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인류세(Anthropocene) 시대의 해양 생태 위기와 자원관리 문제를 중심으로, 해역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은 총 2부 16편의 논문으로 구성된다. ▲제1부는 ‘경계를 넘는 아시아 해역’에서 조선-유구 교류, 정몽주의 사행, 근대 일본의 해양진출론 등 역사적 사례를 통해 해양 네트워크와 공동체의 형성과 재편 과정을 추적한다. ▲제2부는 ‘인류세 시대와 어업공동체’에서는 해양 계정(Ocean Accounts), 기후변화 대응, 공동체 보상 제도와 같은 현실적 과제를 학제적으로 분석한다.
집필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이 책은 해양을 둘러싼 인간 문명과 생태, 자원과 정책을 통합적으로 고찰한 시도로, 트랜스내셔널 해양사와 인류세 연구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했다"고 밝혔다.
『경계를 넘는 아시아 해역과 인류세 시대의 어업공동체』는 해양이 단지 물리적 경계가 아니라 인간과 사회, 문화와 생태가 교차하는 역동적 장(場)임을 일깨우며, 바다 인문학의 미래 방향과 실천적 기여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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